모바일게임 시장은 앱리스킨까지 포함해 포화상태가 되다못해 넘쳐흘러서 약간 정신나간 게임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최근 구글 플레이에 급상승 항목을 보다가 상당히 신기한 게임을 보고 한번 따라가보았다. 바로 9 Months라는 게임.
이 회사가 만드는 게임은 방치형 게임이 위주이며, 그중제일 별점이 높은건 애기를 방치(?)하는 게임이다. 이 회사는 처음에는 스도쿠나 솔리테어처럼 아주 평범한 게임을 한두개 개발하다가
처음에 열심히 탭을해서 시작하고, 이후에는 방치다.
조금 징그럽다. 이후에는 계속해서 GROW를 클릭해서, 아기를 키우게 된다. 중간중간 탭을 해서 대충 성장을 하게 해주는 아주 단순한 게임인데, 리뷰는 다음과 같다. 일단 리뷰는 아기가 커가는걸 볼수있어서 좋다는 리뷰, 그리고 아기를 만드는 과정이 빠져서 싫다는(…) 리뷰다.
스시를 만드는 게임.. 1000만 다운로드로, 탭을 이용해서 계속 스시를 만들고 이를 먹는걸 지켜보는 게임이다. 게임에서 성취감 부분은, 스시가 발전하는 부분.
마찬가지로, 클릭을 이용한 방치형 게임이다. 1000만 다운로드로, 해골부터 장기까지 다 만든다. 근육 키우기 게임이란게 있는데 이와 비슷할수 있다.
그 다음에는 아무생각없이 공장에서 계속 튀어나오는 물건을 자르는 게임이다. 마찬가지로 방치시켜두면 어느정도 속도로 자르게되고, 탭을 통해 좀더 빨리 자르는 형식이다. UI는 깔끔하지만, 게임에서 할수있는게 많이는 없다. ASMR 컷과 같은 게임들을 좀 참고해서 방치형으로 변환시켰다고 보면 되겠다. 100만 다운로드.
이번에는 통행료를 걷는 게임이다. 너무 단순함으로인해 10만다운로드
방치형 게임의 장점은, 게임을 플레이하는게 아니고, 나만의 왕국을 성장시키고 이를 바라보고 만족감을 느끼는데 있다. 광고를 보거나 소정의 돈을 내면 왕국을 조금더 빠르게 만들수 있다. 왜 방치를 하는데 게임을 하는가에 대해 물음이 있을수있다. 이는 사실 왜 사느냐랑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이면 될것같다.
마치 꿀은 빨고싶은데 돈은 많았으면 좋겠다 – 뭐 이런식의 소소한 쾌락을 대신 충족시켜준다고 하면 되겠다. 인생에서도 9시부터 6시까지의 시간은 지루하다. 우리는 항상 6시이후부터의 삶을 즐기고싶다.
사실 크게보면 기적의검이나 리니지도 마찬가지다. 방치해놓고 그 결과물들을 보고 흐뭇해 하고싶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