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극단적인 하이퍼 캐주얼이다.
클릭해서 대충 물병을 돌려 다음으로 가게 하는 게임이다.
내가 왜 하루종일 물병을 계속 튕기고 있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설치하고 튕기고 있으면 적어도 3탄까지는 성실히 물병을 튀기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수 있다. 그렇게 빠져들다보면, 콜라병으로 튕겨보면 어떨지 또 궁금하기도 하다.
물론 이런 게임들이 한국시장에서는 별로 만들어내지도 않고 헤비한 게임들에 밀리는 편일수도 있지만, 통계가 보여주는 수치는 그렇지않다.
1억이상 다운로드 받았다는것은, 거의 핸드폰을 할수 있는 사람들중 많은 인류가 이 게임의 진가를 알아보고 (혹은 광고에 혹해서) 물병을 한번쯤은 튕겨보았다는 것이다.
길가다가 물병이 세워져있으면 소중히 집어서 쓰레기통에 버리기보다는 발로 뻥차보고 싶은게 인간의 본능이기도 하다. 이 게임은 그러한 본능을 자극한다. 또한 중간중간 튀기다가 스피커를 건드리면 음악도 튀어나오는데, 이는 진행과는 상관은 없지만 꼭 스피커를 건드려보고싶게 만든다. 심심하다면 한번씩 물건을 건드려보는 고양이와 같은 마음이랄까?
이번에는 코멘트를 한번 짚고 넘어간다. 어떤 욕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당연히 하이퍼캐주얼 게임은 비교적 (상당히) 값어치가 있는 한국사람의 광고클릭을 유도하고 나가든 말든 신경 안쓰는 게임들이 대부분이다.
여튼 악플이 많든 뭐가되었든, 별점은 3.9정도로 그래도 양호하며 한번씩 물병을 튀기고 싶게 만드는 신기한 게임이다. 2019년 4월출시, 이후로 엄청난 아류작이 많다. 아마 소스가 풀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