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타이쿤은 대표적인 방치형 게임으로써, 뭔가 모두가 행복한 미소로 거의 아오지탄광급으로 일하고있는 불쌍한 노동자들의 대한 일대기.. 가 아니라 여튼 계속 일만 오지게 돌리는 그런 방치형 게임이다. 플레이 인기게임 6위에 위치하고있다.
하다보면 짐바브웨 인플레이션이 왜 발생했는지 대충 알것같은 느낌이다. 화폐단위가 처음에는 평범하게 1 -> K -> M -> T 로 바뀌다가다 그 이후부터는 화폐단위가 aa -> ab -> ac -> ad 로 바뀐다. 갱도를 점점 밑으로 팔수록 미친듯이 돈이 쏟아지며, 갱도가 하나 추가될때마다 거의 신대륙발견급의 물가상승이 이뤄진다.
결국 끝없이 돈을 벌어도 끝이 없다는 교훈을 남겨주는 이 게임은 사실 보고있으면 뭘 자꾸 클락하면서 빠져드는데, 뭐든 좀 고쳐보고 좀더 가지고 싶은 인간의 기본 욕망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방치형인데도 불구하고 볼때 할일이 꽤 많은데, 매니저를 교체해준다거나 갱도를 하나 더 확장해준다거나 레벨업을 해준다거나 하면 계단식으로 돈버는 양이 점프하기때문에 나름 플레이하여 수입이 커졌을때의 보상감도 괜찮은 편이다.
이 계단식으로 물가가 점프하는데 상당한 성취감이 있는데, 레벨1짜리의 마지막 갱도 하나가 나머지 갱도의 효율을 확 넘어버리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 계속 다음층.. 다음층.. 하면서 유저는 진전하게 되는것이다. 마지막 갱도 하나가 약 50배의 효율이 나온다. 당연히 이 여정에는 끝이없다. 화폐자릿수만 aa –> ab –> ac 로 바뀔뿐.
수익화는 거의 대부분 광고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인앱결제도 꽤나 이뤄질것같은 분위기다. 가격은 적당하게 천원부터 책정되어있으며 보상형 광고의 효과또한 유용하게 느껴진다.
당연히 광고를 보기위한 게임 맞다. 다른게임은 보통 앱내 광고제거를 이용하면 3천원쯤되는 가격에 광고를 제거할수있지만, 이 게임은 그런기능없이 보상형광고를 거의 베스트 프랙티스 수준으로 너무 달콤하게 잘 구현해놓았다.
다음갱도를 파는데 30분이 걸린다면 보상형광고를 보면 바로 뚫리는 성격이며, 플레이하는 입장에서는 30분 아끼는것보다 보상형광고 30초로 시간을 아낀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것이다.
전면광고는 하나도 등장하지 않는데, 보상형광고 하나만으로도 너무나도 통제를 잘해놔서 게임경험은 나쁘지 않고 거부감도 없다. 광고는 스스로 클릭해서 보게 만든다. 마치 빨간약을 먹은 네오마냥 광고를 보기 위한 게임이라는걸 알아채도 계속 다음 갱도를 파고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는 상당히 중독적이고 흥미로운 게임이다.
위같은 평이 사실 대부분이다.
게임을 비워놔도 되는데 왜하는가? 라는 의문에 답을 해보면 사실 귀엽게 돈을 벌어다주고 이를 다시 투자하거나 소비해서 성장을 하게끔하는데서 기본적으로 성취감이 있다고 할수있다.